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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미래과학기술을 IT-BT-NT로만 생각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계의 후진성2023-04-13 17:18
Name Level 10

주). 2004년 11월, 12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아래융합(수렴)과기술 관련 문의는 jmlee@yurim.skku.ac.kr의 이정모 앞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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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10년이 뒤진 현재의 한국과학기술 정책의 틀:


- 아직도 미래 과학기술을 IT-BT-NT로만 생각하고 있는 한국 과학기술계의 후진성 -


2004. 11. 19. -> 수정 12.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대학원 인지과학협동과정
교수 이정모
email: jmlee@skku.edu
web: http://cogpsy.skku.ac.kr/
mobile phone: 016-375-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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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미래과학기술은 어떠한 과학기술이어야 하고 어떤 목표를 지니고 있어야 하는가?
미래의 과학기술의 특징들은 인간의 삶, 사회, 문화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 것인가?
이에 대비하여 과학기술계는, 사회는, 교육계는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가?
이러한 물음은 과학기술의 앞날과 미래 인류사회를 생각하는 깨어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문들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현재의 과학기술계와 과학기술정책은 이러한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충분한 개념적 파악, 미래 예측적 이해 없이 그저 서구에서 20세기 말에 제시한 틀인 IT, BT, NT 만을 강조하며 추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서구 국가들은 지난 2년간 미래 과학기술의 틀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미국 NSF, 캐나다 국방성연구개발부, 유럽공동체 위원회 등은 새로운 미래과학기술의 틀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2. 최근 2년 사이의 해외의 과학기술 틀의 급격한 재구성 시도 : 미국


미국에서는 미국 국립과학기술원 나노과학공학기술 위원회의 요청을 받아서 미국과학재단(NSF)과 미국 상무성(DOC)가 공동으로 2001년 12월에 융합(수렴)과학기술 워크샵을 개최하였다.
◦ At the request of the 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Council (NSTC) Subcommittee on Nanoscale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 (NSET), the 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 and the Department of Commerce (DOC) organized a workshop on December 3-4, 2001

이 워크샵과 관련하여 미국 상무성과 과학재단(NSF)은 21세기의 과학기술 연구에서, 산업장면에서, 국가과학기술 정책 측면에서 과학기술이 어떤 틀에서 추진되어야 할지를, 세계 과학기술계를 이끌고 있는 주요 학계 연구자, 산업계 인사 및 정부기관 정책연구자 등의 전문가들에게 의뢰하여 모색하였다. 그러한 탐색의 결과로, 미국에서 향후 10-20년 동안에( 앞으로 추진되어야할 미래 과학기술의 새로운 틀로 2002년 6월에 도출한 것이 "NBIC Converging Technologies”틀이다. 미래 과학기술은 Nano, Bio, Info, Cogno 의 4개의 핵심축이 초기 단계부터 수렴, 융합되어 가르쳐지고, 연구되고, 응용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Cogno는 Cognitive Science Technology (인지과학기술)의 준말임).

[2002년도 6월 미국 NSF 보고서]: 그림

Roco, M. C., & Bainbridge, W. S. (Eds.) (2002). "Converging Technologies for Improving Human Performance: Nanotechnology, Biotechnology, Information Technology and Cognitive Science." NSF Report. (1-482페이지) http://www.wtec.org/ConvergingTechnologies/



* LG-사이언스랜드에 제공한 자료 그림*

이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는 현재 과학기술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중세기까지의 문화와 과학기술의 암흑시대를 벗어나서 16세기의 르네상스가 가능하게 하였던 수렴적, 융합적, 총체적(holistic) 접근이 지금 21세기의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류 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르네상스 이후 지금까지 세부 영역의 분화 및 전문화 중심으로 발전해온 과학기술과 문화가 더 이상, 각 분야들이 낱개로 쪼개지고, 이분법적으로 경계지어지고, 연결이 안 되고, 독자적으로 진행되어서는 효율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으며 결국은 발전의 한계가 빠르게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 인식되고 있다.
19세기와 20세기 중반까지는 과학기술이 인류문화에서 그 자리를 확립하는 단계에서는 마이크로 수준의 물질의 구조 및 메커니즘이나, 매크로 수준인 인간의 뇌 및 인지 기능의 구조와 과정에 대한 충분한 연구결과와 이론이 없었기에, 자연의(인간의 신체 및 심리현상 포함) 여러 현상 자체가 분화된 것으로 간주되었고, 이에 따라 과학기술의 각 분야가 서로 독립적으로 각 영역을 개념화하고, 이론화하고, 설명하고, 응용구현하여 왔다.
그러나 그러한 틀이 20세기 후반을 거치는 동안 변화하였다. 그 동안에 이루어진 물리과학에서의 물질의 미세 단위에 대한 연구 결과, 생명과학의 연구결과, 정보과학의 연구 결과, 인간 뇌와 마음에 대한 연구 결과, 그리고 각종 공학의 연구결과가 집적되고 수렴적 연결이 진행되면서, 더 이상 종전처럼, 자연 현상을 쪼개어진 부분으로 접근하여서는 현상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충분히 도출해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기술적 응용의 한계에 빠르게 봉착하거나, 아주 비효율적 작업에 그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문제현상이 가장 크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분야의 하나는 로보틱스 분야이다. 인간같은, 인간에 친화적인 지능과 감성을 지닌 로봇을 만들려 공학자들이 노력하지만 인간의 감각, 지각, 운동, 인지, 감성 특성의 정보처리적, computational 한 측면에 대한 이해 없이는 발전이 있을 수 없다. 바로 이 점이 한국의 로보틱스 연구가 부딪치고 있는 한계점의 하나이다.)


우리는 현재 나노 수준의 물질에서부터 가장 복잡한 물질인 인간두뇌와 고차 인지현상에 이르기까지 자연현상에 대한 포괄적 이해에 바탕하여 과학기술의 틀을 다시 짜서 추구하여야 하는 새로운 변혁의 문턱에 이른 것이다. 나노 수준의 물리학적 연구와 뇌 수준의 신경생물학적, 인지과학적 연구가 상호 괴리되지 않고, 서로 밀접히 연결될 수 있음에 대한, 그리고 그것이 과학기술 자체와 인간사회복지에 가져올 영향이 막급함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여, 더 이상 분화되거나 괴리된 ‘자연(nature)’ 개념이나 과학기술 개념이 아니라, 자연의 통일성, 과학의 통일성에 바탕한 효율적 과학기술이 추구되어야 함이 부각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미래 지향적 과학기술로 도출된 것이 NBIC 융합과학(수렴과학)의 틀이며, 이 틀의 융합과학의 4개의 핵심축이 위의 그림에 제시된 바와 같은 나노과학기술, 생명과학기술, 정보과학기술, 인지과학기술인 것이다.
미국 NSF의 NBIC Converging Technologies의 틀의 다른 한 주요 특성은 미래 과학기술의 목표를 인간의 각종 생활장면, 산업장면, 일반직업장면, 교육장면 등에서 개개인의 performance를 최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인간 능력 개발, 보강, 펼침 위주”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NBIC Converging Technologies"
for Improving Human Performance. 그림


NSF는 이러한 새 틀의 과학기술 중심사회를 이루어내기 위하여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의 학제적 수렴적-융합적 협동 연구 개발은 물론, 초등학교 수준에서부터 대학교, 산업체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 교육, 훈련의 틀이 재구성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전통적 이공계 과목의 학습/교육의 틀이 NBIC 융합기술 중심으로 전면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 연결되지 않은 낱개 분야 과학을 따로 따로 학습하는 현재의 고식적 틀에서 벗어나서 통합적 과학교과가 개발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미세한 수준인 나노 수준에서부터, 거시적인 수준인 인간의 인지 수준에까지 과학의 영역 범위가 확장된 형태로 과학기술이 교육/학습/연구/응용개발되어야 한다고 본다.
실제 무슨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대체적인 개관이 분야별로 이 480여 쪽의 보고서에 제시되어 있다. 미국은 이러한 새로운 틀을 추진하기 위하여 2003년에 NSF 가 지원한 “NBIC Convergence 2003 Conference"를 개최하였고 2004년 초에 2차 학회를 개최하여서 이 틀의 구체적 추진 방안을 가다듬고 있다.

3. 캐나다의 과학기술 틀의 재구성: Disruptive Innovation Tech

이에 자극받은 캐나다는 1년 후인 2003년 6월에 캐나다 국방부를 중심으로 하여 미래 융합과학기술의 특성과 이 기술이 주는 의의에 대하여 국방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내어놓았다. 이들은 NBIC의 틀을 고수하지만, “ Innovative Disruption Technologies" 라는 개념으 중심으로 재구성하였다.

[캐나다 국방부 보고서, 2003, 6월]
국방연구개발부(DRDC: Defence R&D Canada] 보고서:
"Convergence of Technologies for Innovative Disruption"-Looking Forward Staying Ahead: Enabling Transformation: Disruptive Innovation. (1-30페이지).
http://www.drdc-rddc.dnd.ca/publications/issues/issues16_e.asp

이 사이트에서 언급한 disruptive technology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By disruptive technologies we mean new or existing technologies used in an innovative fashion that significantly alter established practices.
Rapidly advancing technologies with potentially disruptive implications include:
◦ Nanotechnology;
◦ Biotechnology and Biomedicine;
◦ Advanced Computing and Information Technologies; and
◦ Cognitive Neuroscience.

보고서에서 캐나다 국방성은 NT, BT, IT, CogT를 다음 그림과 같이 개념화하고 있다.
[그림]


4. 유럽공동체의 2004년 틀: CTEKS

유럽공동체는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하여 2003년에 위원회를 만들고
- High Level Expert Group Foresighting the New Technology Wave.
Directorate K 프로젝트 하에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동원하여 자기들 나름대로의 미래 과학기술 틀 도출을 연구하였고, 2004년 9월에 보고서를 완성하였다. 그들은 미국의 NBIC 보고서에 기초하였으나, 유럽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미하여 유럽에 맞는 확장된 틀을 제시하였다.

[EC Tech Reports]
“CTEKS: Converging Technologies for the European Knowledge Society.” (1-68쪽)
http://europa.eu.int/comm/research/conferences/2004/ntw/pdf/final_report_en.pdf


유럽의 미래과학기술의 틀의 특징은 미국이 NT, BT, IT에 인지과학을 추가한 것에 비해, 유럽은 인지과학 외에 사회과학+ 인문과학을 추가한 것이다. 미국의 NBIC 틀보다는 유럽의 CTEKS가 더 확장된 틀이라고 할 수 있고, 유럽 나름대로, 자연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인문사회과학과의 수렴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유럽 보고서의 Executive Summary의 첫 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The European Commission and Member States are called upon to recognize the novel potential of Converging Technologies (CTs) to advance the Lisbon Agenda. Wise investment in CTs stimulates science and technology research, strengthens economic competitiveness, and addresses the needs of European societies and their citizens. Preparatory action should be taken to implement CT as a thematic research priority, to develop Converging Technologies for the European Knowledge Society (CTEKS) as a specifically European approach to CTs, and to establish aCTEKS research community.
........
THE CHALLENGE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helped produce the profound transformation of daily life in the 20th Century. Biotechnology is transforming agriculture, medical diagnosis and treatment, human and animal reproduction. Most recently, the transformative potential of nanotechnology has captured the imagination. Add to this that cognitive and neuroscience are challenging how we think of ourselves, or that the rise of the social sciences parallels that of bureaucracies and modern forms of governance.
The convergence of these profoundly transformative technologies and technology-enabling sciences is the first major research initiative of the 21st Century.

5. NBIC 융합과학기술의 의의는?

NBIC 융학과학기술이 미래 사회에서 차지하는 의의를 New York Academy of Science 문서로 제시한 ‘세계미래 연구소’ CEO인 J. Canton 박사의 글과, 미국 NBIC 프로젝트 정책 도출에 참여하였던 미국 하원의원 Gingrich의 글을 인용할 수 있다.

5.1. J. Canton 박사의 글 (2003):

- Designing The Future: NBIC Technologies and Human Performance Enhancement. (pp. 12); http://www.futureguru.com/docs/Final-NY-Academy-Paper-3-11-03.pdf

Never before has any civilization had the unique opportunity to enhance human performance on the scale that we will face in the near future. The convergence of nanotechnology, biotechnology, information technology and cognitive science (NBIC) is creating a set of powerful tools that have the potential to significantly enhance human performance as well as transform society, science, economics and human evolution. As the NBIC convergence becomes more understood the possibility that we maybe be able to enhance human performance in the three domains of therapy, augmentation and designed evolution will become anticipated and even expected. In addition, NBIC convergence represents entirely new challenges for scientists, policy makers and business leaders who will have, for the first time, vast new power tools to shape future markets, societies and lifestyles. The emergence of NBIC will challenge us in new ways to balance risk and return, threat and opportunity, and social responsibility and competitive advantage as we step into the 21st century.

5. 2. 미국 하원의원 Newt Gingrich의 말

VISION FOR THE CONVERGING TECHNOLOGIES
Newt Gingrich

My theme is to argue that you want to be unreasonable in your planning.....
..........
HAVES AND HAVE-NOTS IN THE GLOBAL HIVE
"We are living through two tremendous patterns of scientific-technological change: an overlapping of a computer-communications revolution and a nanotechnology-biology-information revolution. Each alone would be powerful; combined, the two patterns guarantee that we will be in constant transition as one breakthrough or innovation follows another. Those who study, understand and invest in these patterns will live dramatically better than those who ignore them. Nations that focus their systems of learning, healthcare, economic growth, and national security on these changes will have healthier, more knowledgeable people in more productive jobs creating greater wealth and prosperity and living in greater safety through more modern, more powerful intelligence and defense capabilities.
Those countries that ignore these patterns of change will fall further behind and find themselves weaker, poorer, and more vulnerable than their wiser, more change-oriented neighbors. The United States will have to continue to invest in new science and to adapt its systems of health, learning, and national security to these patterns of change if we want to continue to lead the world in prosperity, quality of life, and military intelligence capabilities."

- Newt Gingrich, contributing author, NBIC: Converging Technologies to Improve Human Performance, US Dept. of Commerce and the National Science Foundation, 06.02

의의의 극단의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NBIC 융합(수렴)과학기술의 미래를 예상한 법률가들이 “Converging Technologies Bar Association” 이라는 협회를 만들어서 “Where Law and Science Collaborate to Shape the Future.”에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6. 그런데 우리 한국의 과학기술의 틀은?
- 10년전 틀을 갖고 미래첨단과학기술을 논하는 한국 !!!

그런데 과학기술 첨단을 가자고 부르짖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계에서 미래에 추진하여야 할 과학기술 틀로 기껏 제시되고 있는 것이 아직도, IT, BT, NT 이다. 그 개념은 20세기 말에 나온 개념이요 한 세대 뒤진 개념이다. 그런데 아직도, 과학기술부도, 국가과학기술자문회도, 과학문화재단도, KAIST도, 포항공대도, 서울대도, 다른 어느 대학도, 그리고 내노라 하는 어느 주요기업연구소에서도 이 새로운 틀의 도입에 의한 탈바꿈의 틀을 제시하고 토론하고, 함께 계획하고, 추진하려는 아무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과학기술부가 아무런 일을 안 한 것은 아니다. 2003년 3-4월에 당시 박영일 국장의 제안에 의하여 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융합과학 프로젝트 도출이 시도되었으나, 이는 관련 과학자들이나 공무원의 지식과 이해의 부족으로 새로운 틀의 의의가 반영되지 못한 채, 기존 관련 국가연구기관들의 연구프로젝트의 확장 수준에서 머무르는 적은 규모의 구체적 연구 프로젝트 도출에 끝나고 말았다. 현재 미국,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학기술 개념 틀의 변화의 의의는 인식도, 도입도, 구현도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MIT의 Media Lab의 기술은 도입되고 매스컴에 회자, 확산되면서도 그 기반 학문이 바로 인지과학임이, 그리고 이를 국가 기반과학기술로 확산하여야 함이(*예: 윤송이 SK상무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되면서도 그가 MIT에서 한 과학이 바로 인지과학의 분야임이) 전혀 인식, 이해, 고려되고 있지 않다.
과학기술자들이나 관련 공무원들이 관련 지식이 없기에 개념적 틀을 이해 못하고, 그러기에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새 틀로 바꾸지 않음으로 인하여 미래에 닥칠 과학기술 후진성(따라 잡지 못할) 문제점에 대한 감이 과학계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불감증이라고 할까 정보의 낙후성이라고 할까 하는 것이 우리 과학계에 널리 퍼져 있음이, 과학문화재단의 공식 과학소식지 Science Times 기사의 관련 기사들에서 거듭 나타난다. (예: 9월 16일 기사: IT,BT,NT 등 첨단기술 연구에 주력)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이 이미 인지과학이 30년 또는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이 국가들의 유수한 대학에 모두 있는 인지과학 또는 뇌/인지과학 과정(대학원 또는 학부) 프로그램이 국내 과학을 대표한다는 KAIST나 포항공대에 없다는 것이나, 그리고 국내의 다른 이공대들에서도 HCI (Human-Computer-Interaction), 인간에 가까운 로보틱스, 뇌연구와 인간의 신체적/인지적 기능 연결에 의한 인간 performance의 증진, 그리고 과학학영재 교육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면서도, 바로 그러한 인간의 특징과 신경과학, 전산학, 생물학, 기계공학, 심지어 교육학들을 연결하는 연결고리 학문인 인지과학이 - 그리고 미국 NSF가 미래과학기술의 4개의 핵심축의 하나로 공식 천명한 인지과학이- 대학원 과정으로 개설되지 않았거나, 과학기술기관 주요 인사들에 의해 아직도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것, 정부에서의 과학교육 정책상 지원이 전혀 없다는 것은 한국 과학기술의 앞날에 대하여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게 한다.

7. 그러면 당장 무엇을 하여야 하나?

이러한 마당에서 과학기술계는 과학기술부, 과학문화재단, KIST, 학술진흥재단, 국회의 관련 위원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 KAIST, 포항공대, 다른 대학들, 그리고 주요 기업연구소들, Science Time, 주요일간신문도, 종래의 20세기말적 개념인 “IT, BT, NT" 중심의 과학기술이라는 고착된 개념을 깨어내고, 미국, 캐나다, 유럽 국가들에 비교하여 미래의 한국과학기술이 낙후된 세발 자전거나 절름발이 과학기술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체계적 기획이 있어야 하겠다. 중요한 과학기술 정책 담당관, 국회 과학기술정보 위원회 위원, 기타 과학기술 기관의 장의 직위를 맡는 분의 보좌진, 참모진 들이나 과학기술 관련 기자들이 과학기술 관련자, 위원들이 이런 문제에 대한 절실한 인식을 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일이 빠른 시일 내에 일어나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논의를 배경으로 과학기술 정책을 변화시키고, 초중고대의 과학교육 정책도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인식 전환에 뒤이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국내 대학에서의 NBIC와 연계된 인지과학 과정의 제도적, 재정적, 인력적 지원이라 하겠다.


_______________________ <참고자료>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해외자료 >>

[1]. [NSF보고서]: Roco, M. C., & Bainbridge, W. S. (Eds.) (2002. 6.). "Converging Technologies for Improving Human Performance: Nanotechnology, Biotechnology, Information Technology and Cognitive Science." NSF Report. http://www.wtec.org/ConvergingTechnologies/ <2002년도 6월 미국 NSF 보고서>
[2]. <2003년도 6월 캐나다 국방R&D성 보고서>
-" Convergence of Technologies for Innovative Disruption"
http://www.drdc-rddc.dnd.ca/publications/lfsa/disruptive_e.asp
Looking Forward Staying Ahead: Enabling Transformation:-Disruptive Innovation (pp. 30)
[3]. <2004년 9월 유럽 EC Commission Tech reports>: “CTEKS: Converging Technologies for the European Knowledge Society.”
http://europa.eu.int/comm/research/conferences/2004/ntw/pdf/final_report_en.pdf
(pp. 68)
[4].
http://www.infocastinc.com/nbic/nbichome.htm
[5]. 미국 New York Academy 보고서: 세계미래연구소 CEO J. Canton 박사 글
http://www.futureguru.com/docs/Final-NY-Academy-Paper-3-11-03.pdf
- Designing The Future: NBIC Technologies and Human Performance Enhancement.
(pp. 12)
[6]<수렴-융합과학기술 법률가 연합회>http://www.wtec.org/ConvergingTechnologies/
Converging Technologies Bar Association?Where Law and Science Collaborate to Shape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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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국내자료: 이정모의 글 및 PPT화일 >>

* KAIST 인간-로봇 상호작용 핵심연구센터(HRI-RC) 세미나 강연. “인공물과 인지: 로보틱스와 인지과학의 수렴적 개념틀”, KAIST 기계공학동(ME) 3층 E1 Seminar Rm.(2005. 1. 13.)

* '미래 과학기술 틀의 재구성 추세와 그 의의'. 교수신문 2004.호, -. [과학동향-국내 융합과학연구와 인지심리학][과학기술 패러다임이 바뀐다... 한국은 한발 뒤쳐져]
( 2004. 11. 29.). http://www.kyosu.net/?news/view/id=7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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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융합과학기술 개발과 인지과학”. Science & Technology Focus, 2003, 제32호, 1-11.(과학기술부 (KISTEP), 심층분석(http://www.stin.or.kr/weekly_trends.jsp/ (250번) (2003. 3. 17)

[2]. “인지과학: 서론+ 인지과학: 개관. - 마음, 뇌, 컴퓨터, 문화의 연결고리”. 과학기술부, 과학기술개발정책연구회의, 전문가 세미나, 호텔리츠칼튼, (2003. 2. 22.) PPT.
-2003년도 과학기술부 융합과학기술 프로젝트 도출을 위한 신기술융합위원회용 자료-

[3]. “융합과학의 미래와 인지과학”.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산하, CTO클럽 교류회 강연. 서울 강남 노보텔앰배서더 호텔 2층 회의실. (2003. 6. 26.) PPT.

[4]. “융합과학-인지과학-학습과학: 그 연결의 개념적 틀과 응용적 의의”. 한국인지과학회 2003년도 춘계학술대회 발표논문집, 2003, 76-92.

[5]. “인간-인공물 상호작용: 인지과학적 재구성”. KIST 지능로봇 사업단 정기 세미나. KIST. (2004. 5. 13) PPT.

[6]. “멀티미디어 학습의 인지과학적기초”.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세미나, 중앙일보 18층 회의실. (2003. 3. 26.) PPT.

[7]. “융합과학 틀의 부상과 과학 교육 및 연구 체제의 재구성”. 성균관대학교 교수평의회 회의보, 17호, 2-3. (2003.12.22)

[8]. “심리학의 펼침을 위한 한 조야한 생각: NBIC 융합과학과 심리학의 펼침”. 한국심리학회 회보. : 121호, 2004, 6월. 15-17.

[9]. 과학기술부 기초과학 정책연구 보고서, 과제번호: R82-2002-000-00010-0. “과학교육 혁신을 위한 뇌기반 학습과학 기획연구”. (1-200 쪽). [연구자: 이정모, 김성일, 이수영, 김충기, 정찬섭, 강은주] [연구보고서] (2003. 3. 28.)
- 제안서: 2002. 6. 20. 국가 기초과학인력 정책의 기초로서의 뇌기반 학습과학 육성 사업 기획 연구. 과학기술부 인력국 연구제안서. (1-34쪽).

[10].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정책연구과제 최종보고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지신경과학 연구 활성화 방안". (2003. 11. 29.) (연구자: 권기원, 권준수, 이건호, 신형철); (자문위원: 이승헌, 조장희, 전세일, 오태환, 신희섭, 이정모, 이수영, 김선일, Ogawa S.); (1-131쪽) 중에서 담당부분: ==>
=> 제1절 최근과학기술 연구의 흐름;
제2절 인지과학이란?;
제 3 절.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기반으로서의 인지신경과학
(3-3. 10대 성장동력산업개발에 있어 뇌-인지신경과학과의 역할); 제 4 절. 인간중심의 인지신경과학기술 (4-2.인간의 수행능력” 극대화); [부록]:


[11]. 소프트과학 연구를 위한 제안. 과학기술부, 소프트과학연구 프로젝트 기획 틀. (1996. 6.) - (정근모 과기부 장관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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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정리 자료-

<유럽공동체의 새 과학기술 틀 (CTEKS) 보고서 목차>

Foresighting the New Technology Wave - Expert Group
State of the Art Reviews and Related Papers
14th June 2004

<< Table of Contents>>
1. Nanotechnology 5
Military Nanotechnology: Perspectives and Concerns J Altmann 5
Nanotechnology: opportunity or threat? 27
What are Nanosciences and Nanotechnologies, D Andler 28
Nanotechnology & Regulation: Toxic Substance Control Act (TSCA) 38
Nanotechnology Communication COM(2004)338 47
2. Biotechnologies 49
Biotech to-day, and future trends. M Morgan 49
Services Science and Co-evolution 59
Faster than Thought 59
CT and Pharmaceuticals, Morato 59
We hold these freedoms to be self-evident?66
3. Information Technologies 67
ICT and AI in View of CT, W Bibel 67
Summary of the State of the art of NBIC convergence in ITC, I Pearson 67
Cyberspace, Pearson et al 79
AMBI and the NBIC Tetrahedron 105
ICT and Enlargement 108.
4. Cognition 112
.What does the 'C' stand for in the NBIC Acronym? D Andler 112
Seriously connecting cognition & society. D Andler 115
Neuro-scientific aspects of Foresighting the NTW, JP Tassin 117
Murder in mind - Brain Fingerprinting 126
5. National Policy/Market Analysis 127
.Summary of the US Report on: "CONVERGING TECHNOLOGIES FOR
IMPROVING HUMAN PERFORMANCE" 127
Assumptions & Values of NSF Report, JP Dupuy 134
Analysis and Summary of NBIC by Shaping Actors, Driving Forces 135
OECD and 21st Century Technologies, Fontela 141
The Coming NanoBioEconomy and Its Implications for Transatlantic
Relations 144
Nanotechnology booming in Australia 148
Nanotechnology Markets, O Saxl, IoN 149
6. Risk Aspects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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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NBIC 융합과학기술 연구개발 의 한 예>

신경인간공학이 뜨고 있다. 인간공학과 뇌영상기법 중심의 신경공학이 연결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인간의 인지와 뇌의 활동, 그리고 각종 생활, 산업 장면에서의 인간의 performance를 높이는 것을 연구하여 온 인간공학이 수렴되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운전자의 뇌 활동을 모니터링하여서, 운전자의 인지적 처리 능력에 과부하 (overload)가 생기면 자동신호가 울린다든지, 주의가 흩어지면 신호가 울린다든지, 운전하면서 전화하다가 전방 주의가 흩어지면 신호가 울린다든지 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산업장면에서 물품조립 라인의 어떤 한 노동자 또는 기술자가 주의가 흩어진다든지, 피로가 오기 시작한다든지 하면 이를 뇌의 활동을 근거로 미리 탐지하여 신호를 울려준다면...비행기 조종사나 공항 관제사가 주의가 흐트러지거나 인지적으로 정보처리 능력에 과부하가 생기면 이를 자동적으로 알려주는 그런 뇌영상기기가 있어서 활용된다면...그런데 현재 뇌영상 기계는 너무 크고 복잡하여 활용하기 힘들지 않은가? 아니, 현재 뇌영상 기계를 쓴다는 것이 아니라 적외선 기기를 사용하면 머리에 간단히 쓸 수 있는 모자 같은 것을 만들어서 이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이런 기기의 하나가 (청진기가 아닌) cognoscope 라고 하는 기종으로써 미국 등에서 미래 개발하려는 기기이다.)융합과학기술, 수렴과학기술이 해외에서는 심리학, 인지과학, 신경과학과 기존의 여러 공학 등이 연결되어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뇌-인지 연구와 인간공학이 연결된 신경인간공학(neuroergonomics)이다. 앞으로 각광받을 과학기술 영역의 하나이다.
간단한 설명: The emerging field of neuroergonomics seeks to improve work safety and make everyday tasks, like driving, saf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