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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Title'인지과학소식 [2012: 제2호]'2023-04-13 16:38
Name Level 10
Attachment인지과학소식 [2012_제2호].hwp (304KB)

2012년 제2호 / 발행인:김기현 / 편집인: 장대익
발행일: 2012년 7월 2일 / 문의:http://www.cogsci@cogsci.or.kr/

1. 2012년도 춘계학술대회 보고

○ 주제: 융복합의 중심: 인지과학

○ 일시 및 장소: 2012년 6월 2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 조직위원장: 김성일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프로그램위원장: 김채연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김기응(카이스트 전산학과)

○ 등록인원

구분

학생회원
일반회원



사전등록

45

19

64

현장등록 76 22 98
계 121 41 162
○ 심포지움(인간중심의 융합)

- 김학진(고려대 심리학과): 심리학, 경제학 그리고 신경과학의 만남

- 조광수(성균관대 인터랙션 사이언스학과): 체화된 인지 관점에서의 다중감각 사용자경험

- 정민화(서울대 언어학과): 음성대화처리: 언어학과 공학의 만남

- 여명숙(포항공대 창의IT융합공학과): 만남에 관한 불편한 진실

※ 김학진 교수께서는 강연료를 학회에 기부하여 주셨습니다.

○ 튜토리얼

- 김민우 (육군사관학교) fMRI 연구 분석 방법론 기능적 연결성

- 박해정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fMRI 연구 분석 방법론 해부적 연결성

- 하윤 (LG 전자) 인지과학의 응용- 사용자 행동을 디자인하다

- 박수진 박사 (ThinkUser 연구소) 아이트래커의 활용과 가능성

○ 발표 논문 수: 구두 발표 24편, 포스터 발표 30편

○ 우수 구두 발표 시상

- 제목: 상대를 돕거나 방해하는 사회적 맥락이 과제 수행 시 뇌활성화에 미치는 영향

발표자: 이민혜, 안현선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 제목: 평균크기 표상과 선택적 주의의 상향적, 하향적 상호작용

발표자: 박운주 (연세대 인지과학 협동과정)

- 제목: 뇌 신호 기반 개인 생체 인증

발표자: 염슬기 (고려대학교 뇌공학과)

○ 우수 포스터 발표 시상

- 제목: 피드백 처리시 보상유형에 따른 뇌 활성화 연구

발표자: 강이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두뇌동기연구소)

- 제목: 컴퓨터의 사용자 모델링을 통한 네비게이션 스크린 공간 복잡도 계산 및 평가

발표자: 정동녘, 강가영 (성균관대학교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 제목: 독립 성분 선택법에 기반한 원거리 생체 신호 측정

발표자: 곽인엽(고려대학교 뇌공학과)

○ 책 나눔 행사

- 주관: 토요인지모임

- 추첨 방식을 통해 회원들에게 기증 도서 배부

- 기증자: 이정모, 조광수, 허태균, 현우식

- 배부목록

저자

제목
권수

김광수 외 (2010)

융합 인지과학의 프런티어 (성균관대학교출판부)

3권

사에키 유타카 (2010)

인지과학 혁명 (에이콘)

5권

이정모 (2010)

인지과학: 과거, 현재, 미래 (학지사)

10권

이정모 (2010)

인지과학. (성균관대학교출판부)

3권

이남석 (2012)

마음의 비밀을 밝히는 마음의 과학 (지호)

10권

조광수 외 (2012)

포스트 잡스 (지식공간)

100권

허태균 (2012)

가끔은 제정신 (쌤앤파커스)

5권

현우식 (2012)

과학으로 기독교 새로 보기(연세대학교 출판부)

5권

총계
141권

○ 주최: 한국인지과학회

○ 주관: 고려대학교 뇌공학과, 두뇌동기연구소

○ 후원: 삼성전자, (주)KT텔레캅,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고려대학교 WCU 뇌공학연구사업단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연회비 납부 및 회원가입 홈페이지 안내



2. 연회비 납부 및 회원가입 홈페이지 안내

우리 학회는 “인지과학”을 회원 여러분들께 직접 발송해 드리고 있습니다. 우편이나 전자우편을 통해 뉴스레터와 논문집 등을 받기 위해서는 학회 연회비를 꼭 납부해 주셔야 합니다. 예전에 회원 가입을 하셨더라도 평생회원을 제외한 정회원 및 학생회원은 매년 회비를 납부해야 그 자격이 유지됩니다. 주소나 이메일이 변경된 분들은 변경 사항을 학회(cogsci@cogsci.or.kr)로 꼭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연회비 납부와 함께 학회 홈페이지(www.cogsci.or.kr)에 접속하시어 온라인 회원가입을 부탁드립니다.

○ 연회비 및 납부 계좌

- 학회 계좌: 우리은행 1005-501-710024 [예금주: 사단법인한국인지과학회]

- 평생회원 회비: 25만원; 정회원 연회비: 3만원; 학생회원 연회비: 1만5천원;

단체(기관)회원 연회비: 10만원

○ 학회 홈페이지 회원가입 안내

- 홈페이지 주소: http://www.cogsci.or.kr/

- 회원가입 주소: http://www.cogsci.or.kr/join-1.htm


상기의 주소에서 회원가입을 하신 후 학회메일(cogsci@cogsci.or.kr)으로 연락을 주시면 확인 후 즉시 승인하도록 하겠습니다.



3.2012년 정기 총회 개최

○ 일시: 2012년 6월 2일(토) 17:30 - 18:30

○ 장소: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 정관 수정 사항

-건 의(1): 임원진들은 상임 이사와 기술 이사로 구분.

-건 의(2): 전년도 임원진들은 다음해 상임 이사로 연임한다.

-인 준(1): 정관 제 3장 임원 제11조 4항 ‘임원진들은 상임 이사와 기술 이사로 구분된다.’ 항목 추가.

-인 준(2): 정관 제 3장 임원 제11조 5항 ‘전년도 임원진들은 다음해 상임 이사로 연임한다.’ 항목 추가.

○ 기타 토의 사항

가. 회장 선출에 관한 건

2011년 ‘회장, 부회장, 감사는 이사회에서 선출하며 이사는 정회원 중에서 회장이 추천하여 총회가 인준한다.’로 정관이 수정되었지만, 이는 등기 변경을 용이하기 위한 형식적 절차이며, 회장 선출은 총회에서 선출하는 것을 기본 준칙으로 한다.

나. 차차기 회장 선출

- 이경민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께서 차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4. 인지과학 논문상

○ 인지과학 논문상 소개

한국인지과학회에서는 회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학술활동을 진작하여 국내 인지과학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2011년부터 ‘인지과학 최우수 논문상’ 및 ‘인지과학 우수 논문상’을 제정하였습니다.

최우수 논문상의 기금은 한국인지과학회 8대 회장을 역임하셨던 이정모 교수님께서 기부해 주신 금액을 토대로 마련되었으며, 이 교수님께서는 앞으로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이 상이 확대되기 바라는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수상대상은 본 학회 정회원으로 본 학회에서 발간하는 전문학술지인 ?인지과학?에 게재된 논문의 제 1저자 또는 교신저자여야 합니다. 심사 대상 논문은 ?인지과학?에 한 해 동안 게재된 논문 중에서 인지과학의 학제적 성격을 잘 반영하고 인지과학 분야의 발전에 공헌도가 높은 최우수 논문과 우수 논문을 각각 1편씩 선정합니다.

학회는 이정모 교수님의 높은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 상을 계기로 ?인지과학?에 양질의 논문이 지속적으로 출판되고 국내 인지과학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2012년 인지과학 논문상 수상자 인적사항 및 논문 제목

인지과학 논문상 심사위원회(편집위원장 3인 + 차기회장 + 부회장 1인)에서 2011년 한 해 동안 인지과학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2차에 걸친 심사를 한 결과, 최우수 논문상에는 변영태 교수의 논문이 선정되었으며, 우수 논문상에는 이영애 교수의 논문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 논문상 수상자: 변영태(홍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논문제목: 동적 물질세계를 위해 전역적 참조 프레임을 사용한 정성적 공간표현 및 추론법 QSR-14

※ 최우수 논문상 수상자이신 변영태 교수 상금 50만원 학회 기부


우수 논문상 수상자: 이영애(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논문제목: 목표 지향적 정보처리에서 무의식적 사고의 효과


5. 학회지 『인지과학』발간
2012년 6월 30일에「인지과학」 제 23권 2호가 발간되었습니다. 총 15편이 투고되어 7편이 게재되었고 5편이 심사 중에 있으며 23권 2호에 게재된 논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처칠랜드의 표상이론과 의미론적 유사성 / 박제윤 / 133

● 지각부담효과에 미치는 정서의 영향: ERP / 박태진·김정희 / 165

● 촉진질문 제공과 자기설명 지시가 기억과 이해에 미치는 영향: 인지욕구와의 상호작용 / 도경수·이효희 / 185

● 보험 구매 상황에서 위험 지각에 영향을 주는 생태학적 단서의 효과 / 정주리·이나경·이영애 / 205

● 기억자극의 과제 무관련 세부특징 정보가 과제 관련 세부특징에 대한 시각단기재인에 미치는 영향 / 현주석 / 225

● Working memory and sensitivity to prosody in spoken language processing / Eun-Kyung Lee / 249

● 문화성향과 분석적-종합적 사고유형의 조합에 따른 전역/국소처리에서의 차이 / 주미정·이재식 / 269


○ 향후 「인지과학」 발간 (예정)일

권 호

발간예정일

투고마감일

1

제 23권3호

2012.09.30

2012.07.24

2
제 23권4호

2012.12.31

2012.10.24

○ 투고 자격: 논문 투고자는 본회 회원이어야 하므로 회원 가입이 안 되어 있거나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분들은 총무간사에게 회원가입 및 회비납부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인지과학회 총무간사 cogsci@cogsci.or.kr).

3. 제출 e-mail: cogsci.editor@gmail.com

4. 제출파일: 원고 및 투고신청서(인지과학회 홈페이지 http://www.cogsci.or.kr 참조)


6. 인지과학회 여름 캠프
2012년 7월 15일-16일간 동해 한국여성수련원에서 “2012 인지과학 여름캠프”를 진행할 예정이고, 다양한 친목과 학술, 문화 행사 등을 마련하여, 인지과학 연구자 및 학생들의 자연스런 교류의 장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첫 여름캠프이므로, 앞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여름캠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배문정, 여명숙, 민병경, 유정, 조광수 교수가 이번 여름캠프의 준비위원회를 맡고 있습니다.


7. 2012년 춘계학술대회 참관기
소프트웨어 시대 이끌어갈 세대교체를 바라며(학회 참관기_ 2012 한국인지과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보고)

- 이정모 성균관대 명예교수·심리학

지난 1일 열린 한국인지과학회는 저에게는 정말로 기쁜 날이었습니다. 학회 행사장의 여러 열기 어린 모습들은 한국인지과학회가, 지난 4반세기 동안의 국내 과학계와 일반인들에게서 소홀히 취급된 과거를 뒤로 하고, 국내 인지과학 제2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태어남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인지과학과 그 응용의 학문적 중요함이 드러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기초학문들 간, 인문학과 과학 간의 융합적 연결을 제공하는 새 지식, IT, game 등과의 현실적 응용 영역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새 개념의 인간-인공물의 융합을 추구하며 관련 지식을 제공하는 인지과학과 융합적 연결에 대한 토론도 흥미로웠습니다.

한국의 미래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개념의 미래 한국 디지털 사회 및 새로운 휴머니즘 사회의 발전을 위해 융합과학인 인지과학 분야의 여러 지식을 적극적으로 찾아 구한 ‘깨어있는’ 젊은이들의 ‘갈구’를 볼수 있었습니다. 함께 만들어낸 지적 열기였고 감동을 주는 지적 잔치였습니다.

저는 2002년에 미국 과학재단이 제시한 NBIC 미래 융합과학기술 틀을 당시 박영일 과학기술부 차관의 부탁을 받아 2003년에 국내에 처음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한국과학계, 관계, 매스컴, 일반인들이 그동안 융합과학기술틀을 왜곡해 물질과학만을 중심으로 삼아 Cogno 과학기술을 제외하고 NBI 만 거론하는 것을 볼 때마다, ‘한국이 이렇게 나가면 안 되는데’하는 부정적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소프트과학(인지과학)에 대한 한국적 경시가 가져온 결과를 봅니다. 반세기 전, 20세기 중엽에 이미 인지과학, 소프트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국가적으로 또는 사립재단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였던 미국의 애플, 구글, Micro soft 등의 영향력이 저리 막강해졌습니다. 반면에 국내 산업은 소프트 과학기술 면에서 멀리 뒤처져 있게 된 것이지요.

이제 지적으로 그리고 현실적 응용 추구 면에서 깨어있는 똑똑한 국내 젊은이들이 그러한 융합적 연결의 학문적 기초와 실제 응용적 연결을 찾아 인지과학회 학술대회 행사장을 찾아왔기에 어제와 같은 지적 열기를 이뤄낸 것 같습니다.

1987년에 한국인지과학회를 창립해 4반세기를 이끌어 온 한국인지과학회 제1세대는, 이제 안심하고 일선에서 물러나며 제 2세대들에게 학회와 융합에의 국내 학문적 추구를 넘겨줘도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든든하고 믿음직한 학문적 제2세대를 이뤄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세기 중반에 공학, 자연과학. 인문학, 사회과학을 수렴하여 ‘사이버네틱스’라는 영역을 창시하여 열고, ‘information’이라는 개념을 기존의 뉴턴 전통 과학기술의 중심 개념이었던‘에너지’개념을 대체해 이후 과학기술(특히 IT에)의 중심개념으로 떠오르게 하고, MIT에서 초창기의 인지과학 학문 형성을 적극적으로 인도, 지원하셨던 와이너 교수. 인지과학의 창시자의 한 분이시며 카네기멜론대 교수로 계시면서 여러 학문 분야에서, 인지과학자, 심리학자, 컴퓨터과학자, 행정학자, 경제학자, 과학 철학자, 사회학자, 정치학자, 경영학자로 ‘20세기의 진정한 융합과학자’이셨던 1978년도 노벨경제학 수상자 사이먼 교수. 그리고 융합과학기술의 길을 가셨던 다른 선각자 인지과학자들.

그분들의 ‘인지과학과 그 응용’에 대한 통찰의 뿌리가 이제 한국에서도 굳건하게 뿌리내리고, 국내에서도 지적으로 앞선 학생들에 의해, 그리고 지적으로 깨어있어서 앞을 내다보는 기업 현장의 젊은이들에 의해 널리 인정을 받는 것을 보면서, 이제 한국 인지과학의 제1세대는 편한 마음으로 물러갑니다.

회고해 보면, 4반세기전에─아래아 한글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있기도 전에─조명한 서울대 교수(심리학과)의 권유로 ‘인지과학 공동연구 제안서’를 종이에 손으로 써서 여러 차례 제출해 대우재단 측의 수락을 얻어냈었습니다. 1986년 봄부터 1년여에 걸쳐 인지과학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1987년 여름 종합 심포지엄을 열었지요. 그 뒷풀이 자리에서 공동연구 참여자들의 뜻을 수렴해 이익환 연세대 교수(영어학)의 발의로 한국인지과학회가 탄생됐습니다.

저는 학회의 초대 총무이사를 맡아 여러 가지 일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특히 두 달에 한 번씩 하드카피로 된 ‘인지과학 소식’지(뉴스레터)를 발간, 발송하기 위해 서울 을지로의 인쇄소, 광화문의 중앙우체국을 들락날락하던 일이나, 한국인공지능연구회 창립총회나 한국교육공학회 초기 모임 등 학회모임에 ‘인지과학회’입회원서 뭉치를 들고 가서 접수대에 서서 배포하던 일도 있었지요.

2대 총무이사인 정찬섭 연세대 교수(심리학)의 제안으로 국내 최초의 ‘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학술대회를 한국정보과학회와 1998년에 시작했습니다. 1996년에 김진형 KAIST 교수(컴퓨터공학, 현 (사)앱센터운동본부이사장)의 주도와 서정연 서강대 교수(컴퓨터공학), 이건효 박사(현 마케팅인 연구2본부상무)의 도움으로 과학기술부의 ‘소프트과학’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소프트웨어 개발 열풍에 거의 20여년을 앞서서 제안된 ‘인지과학 응용 +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연구 프로젝트였습니다. 이정민 서울대 교수(언어학과)의 제안으로 1997년 제1회 국제인지과학회(ICCS)를 서울대에서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1986년에 그 맑은 목소리로 대우 인지과학 공동연구에 참여하겠다고 기꺼이 승낙했고(당시는 갓 귀국해 한국외대 철학과 소속이었습니다), 후에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에 국민들의 논리적 사고 능력을 높이고자 사재를 투자해 논리적 사고 소프트웨어 개발 벤처 업체를 만들기도 했던 김영정 교수도 이미 과로로 작고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1세대 인지과학 학자들이 정년퇴임해 일선에서 물러섰습니다. 이제 한국인지과학계의 제1세대로 끝까지 학회에의 미련과 애착을 못 버렸던 저도 물러갑니다.

새로운 앎을 찾아가며 인지과학 기초 이론의 탐구와 그 응용 영역의 확장이라는 힘든 지적 추구 작업을 이제 더 젊은 분들에게 넘겨주고 다음 단계의 징검다리 돌 놓기와 벽돌 놓기의 작업을 부탁하며 물러갑니다.

“우리의 마음을 깊이 울려주는 그러한 인류의 숭고한 知的 연결고리… 바로 이러한 지적 연결고리의… 고리와 고리를 이어주는 無名의 작은 한 고리로서 한 띠로서 그리고 벽돌 하나로서 나의 일생을 바치고 싶다.”